“네트워크를 따라 32개 역 탐험”…서울교통공사, 모바일 스탬프투어 8월 개시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8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5년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지하철의 숨은 명소와 비밀 공간을 탐험하며 서울 곳곳을 새롭게 경험하는 이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투어는 ‘발빠짐 주의: 시간의 틈이 넓습니다’를 주제로, 이용객이 ‘비밀요원 또타’와 함께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해결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체험으로 구성된다.

총 7개 테마와 32개 역이 코스로 준비됐다. 뚝섬역 핏 스테이션,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응암역 Y자 승강장 등에서는 비밀기지를 탐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여의도역 SeMA 벙커 등에서는 직접 미션을 해결하는 역할 체험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보라매역 보라매 아래숲길-국제정원박람회, 명동역 남산 르네상스 입구 등에서 ‘일상 복귀’라는 테마가 마무리된다.
경복궁역 국립고궁박물관, 안국역 인사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DDP, 홍대입구역 홍대 레드로드 등 서울의 주요 명소도 포함돼, 단순한 역 방문을 넘어 도시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참여는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가능하다. 첫 참여 때는 1~8호선 구간 전동차 탑승 인증이 필요하며, 이후에는 각 역 도착 시 GPS 인증 방식으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7개 테마 완주와 설문조사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또타 디자인 운동가방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 문화에 대한 재미와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도시 공간을 누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시민 일상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하철 및 주변 공간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