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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동백아가씨처럼 노래하다”…정규앨범 담긴 위로→마음속 또다른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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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동백아가씨처럼 노래하다”…정규앨범 담긴 위로→마음속 또다른 용기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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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노랫말이 맴도는 공연장에서 임영웅은 세월이 깃든 노래를 한 줄 한 줄 불렀다. 밝은 조명 아래 전해진 ‘동백아가씨’의 선율은 관객들 각자의 시간과 기억에 스며들었고, 그 순간 임영웅의 목소리는 지난 삶의 무게까지 잔잔하게 위로했다. 낡은 추억은 새 노래가 되었고, 엄마의 힘겨웠던 하루가 이 무대를 통해 다시금 빛을 얻었다.

 

리사이틀 무대 위, 임영웅이 선보인 ‘동백아가씨’는 단 하나의 유행가나 옛 노랫말이 아니라 누군가의 상처와 삶을 품는 힘이었다. 그는 버겁고 아팠던 삶의 순간마다 다시 일어서게 만든 그 노래의 기적을 몸소 담아, 감싸듯 전했다. ‘가슴 아프게’ 역시 무심히 흘러간 세월을 되짚고 가족의 뜨거운 시간을 떠올리게 했다. 관객들은 임영웅의 노래를 따라 유년의 기억과 부모의 청춘, 그리고 잃어버린 희망을 조용히 마주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임영웅/ 물고기뮤직

리사이틀은 명곡에 새 숨을 불어넣은 시간이었다. 임영웅은 감정 깊은 저음과 온기를 담은 고음을 오가며, 아픈 과거를 따뜻하게 쓰다듬었다. 무대 위의 임영웅은 온전한 위로이자, 다시 힘을 내는 버팀목으로 다가왔다. 관객들은 노래가 끝난 빈자리에도 여운과 따스한 온정이 남았음을 느꼈다. 임영웅이 선사한 무대는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시간을 넘어, 각자의 내일을 채워가는 첫걸음이 돼 주었다.

 

임영웅은 곧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지난 첫 정규앨범 ‘IM HERO’ 때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채로운 장르를 어색함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노래로 마음 깊이 다가가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R&B와 컨트리 등 미지의 색깔을 더했고, 가사와 멜로디까지 직접 고민하며 자신의 진심을 가득 담았다. 단순히 노래로 위로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스며드는 음악으로, 임영웅은 다시 걷는 용기를 노래한다.

 

‘동백아가씨’가 시대를 넘어 누구에게든 닿았듯, 임영웅의 정규앨범은 새로운 장르와 사연을 품고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따스한 손길 한 번, 진심 어린 한마디가 갖는 힘을 음악으로 빚어내 삶을 포근하게 감싼다. 그의 노래는 오늘에도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내일을 바라보는 버팀목으로 남을 것이다.

 

임영웅의 새 정규 2집과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는 2025년 하반기,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온기를 다시 한 번 전할 예정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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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정규앨범#동백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