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조원 매입에 급등”…비트마인, 공격적 투자 행보에 시장 기대감 고조
현지시각 10월 1일, 한화 1조원대의 이더리움(Ethereum) 대규모 매입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비트마인(BitMine)이 약 23만4,846 ETH를 추가로 매수, 이더리움 보유량을 265만 개까지 늘리면서 글로벌 시장에 막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투자 심리를 자극함과 동시에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번 대규모 매입은 코인게이프(coingape) 등 주요 암호화폐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회사의 이더리움 보유 규모는 조 루빈(Joe Lubin)의 샤프링크(SharpLink) 등 기존 대형 투자자를 압도하면서 세계 최대 트레저리로 기록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비트마인이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을 통한 8,400만 달러 규모의 장외 매수도 단행한 점에 주목, 연이은 집적 매매가 강세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5년 10월 1일 기준 이더리움이 4,389달러로 5.39% 급등, 심리적 저항선이던 4,400달러 돌파 직전까지 치솟으며 비트코인(3.7%↑), 전체 암호화폐 평균(3.68%↑)을 웃도는 독주 양상을 보였다. 비트마인 주가(BMNR)도 동반 상승해 54.10달러, 시가총액 93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크립토구스(CryptoGoos) 등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차트가 가장 강한 강세장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으며,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4,250달러 지지선 회복을 근거로 단기 목표가를 4,500~4,750달러로 예상했다. 미국 ETF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6억7,600만 달러, 이더리움엔 8,079만 달러의 순유입이 이어지며 3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기록,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역시 뛰어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도 “비트마인의 대규모 트레저리 구축과 ETF 자금 유입이 시장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2021년 불마켓을 연상시킬 만큼의 투자심리 복귀”라며 유동성 확대 움직임을 조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톰 리(Tom Lee)는 “이더리움이 2025년 말 1만2천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유동성과 긍정적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 역시 점쳐진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그리고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과 규제 변화가 주요 변수로 지목되는 만큼 향후 전개를 둘러싼 긴장감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대량 매입이 새로운 상승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