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장중 4%대 하락”…실적 부진에 2거래일 연속 약세
코난테크놀로지 주가가 8월 20일 오후 장중 4%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13분 기준 코난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4.53% 내린 24,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가는 시가 25,15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점인 24,05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4만 주, 거래대금은 약 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일에도 2.87%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계 매수 추정량은 8,400주 이상으로 소폭 유입됐으나 외국인 보유율은 여전히 0.91%에 그치고 있다.
실적 악화가 주가 약세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2025년 2분기 기준 누적 매출 34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당기순이익 -44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017원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3.14배로 매우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실적 부진 탓에 현재 PER은 산출이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 없이는 당분간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력 중심의 AI 전문기업이라는 성장 가능성에는 여전히 기대를 두고 있으나, 실적 기반 신뢰 회복 없이는 추가 하락 위험도 상존한다는 신중론이 뚜렷하다. 52주 최고가 47,000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현재 주가 역시 내부·외부 모멘텀 부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뚜렷한 반등 신호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AI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실적 반전 이후에야 뚜렷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원가 구조 개선, 수주 확대 등 실적 반등 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분기 실적 발표와 기업의 전략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