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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전설과 맞서는 예리한 질문”…진성 흔들린 심경→최종 우승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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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전설과 맞서는 예리한 질문”…진성 흔들린 심경→최종 우승의 절정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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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MC 이찬원이 무게감과 위트를 오가며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 밤이었다. ‘불후의 명곡’에서 이찬원은 대한민국 가요계 전설들을 맞이한 자리에서 특유의 재치 넘치는 진행력과 진중한 태도를 동시에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메라에 잡힌 그의 표정은 평소 밝던 모습과 달리, 진성과 설운도 등 전설의 아티스트 앞에서 더욱 진지하게 가라앉았고, 그 분위기는 현장을 관통했다.

 

광복 80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 718회에는 김용임, 김범룡, 배일호, 진성, 설운도, 현숙 등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여섯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찬원은 “든든하고 묵직하다. 한편으로는 긴장도 된다”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고, 출연진 역시 각자의 사연이 담긴 명곡으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특히 진성의 무대 차례에는 이찬원이 “오늘 목표도 우승이시냐”며 예리한 질문을 전했고, 진성은 “우승하고 싶다”고 답해 순식간에 도전의 기류가 퍼졌다. 설운도는 이때 갑작스럽게 헛기침을 하며 미묘한 긴장감을 드러냈고, 이찬원은 재치 있게 상황을 읽어낸 한마디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불후의 명곡' 명품 MC 이찬원, 탁월한 진행력으로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흥미진진함 선사
'불후의 명곡' 명품 MC 이찬원, 탁월한 진행력으로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흥미진진함 선사

이어진 경쟁은 더욱 뜨거웠다. 진성은 “양보하고 싶으나, 우승하고 고기 사드리겠다”며 유쾌한 각오를 전했고, 이찬원은 설운도에게 “이런 도발 어떠시냐”고 분위기를 이끌며 치열한 경합의 불씨를 지폈다. 무대에 오른 진성은 한복 차림으로 ‘한 오백 년’을 선곡해 무대의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그의 절절한 목소리에 한국 무용수의 곱고 깊은 몸짓이 더해지며, 한의 정서가 극대화됐다. 감동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진성은 ‘광복 80년, 전설의 노래’ 특집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매회 레전드 영상을 남기며 가요의 힘을 이어가는 ‘불후의 명곡’은 뭉클한 선율과 뜨거운 승부의 열기, 이찬원의 따뜻한 진행이 모여 또 한 번 시청자 가슴에 긴 여운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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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