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충격 실화…절도와 불륜의 소용돌이→집념 끝 체포
밝고 평화로운 일상의 일부였던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의 집에 찾아온 친구의 아내는, 오래된 신뢰를 돌 반지와 함께 땅속에 묻었다. 그러나 상심에 빠진 사연자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지인 절도, 나아가 불륜 논란까지 번진 소동을 집념으로 마주했다. 시청자들은 이 과정에 숨겨진 진실과 인간 관계의 균열에 점점 진지해진 시선을 보내야 했다.
20년 지기 친구의 아내가 돌 반지와 백일 반지를 훔친 사실이 CCTV를 통해 밝혀지는 순간, 사연자의 충격은 깊었다. 절도 이후에도 출석을 거부하며 사라진 인물을 쫓아, 사연자는 직접 온라인 채팅과 SNS에서 단서를 찾는 집요한 노력을 거듭했다. 결국 모르는 척 전화를 시도한 끝에 범인을 직접 마주하고, 끝내 체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이날 방송의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범죄 이후에도 잠적하며 여러 사기 행각을 이어온 추가적인 정황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은 배신감과 경악 속에서 인간 본성의 그림자를 다시금 마주했다.

방송 중 이수근은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는 소신을 전하며, 서장훈 역시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식으로 살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다”고 경고했다. 두 MC의 단호한 발언에 스튜디오 분위기는 묵직하게 가라앉았고, 온라인 반응 역시 지인 간 신뢰의 붕괴와 범인의 뻔뻔한 태도, 그리고 사연자의 끝없는 집념을 돌아보며 씁쓸한 공감을 표했다.
이번 사건은 가족과 친구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벌어진 비극이었기에, 단순한 절도 이상의 상처를 남겼다.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는 다시보기와 함께 현실의 씁쓸함, 그리고 용기 있게 대응한 사연자의 행동을 격려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이는 단순한 범죄 고발을 넘어 우리가 믿어온 인간 관계의 의미와 신뢰, 그리고 용서와 경계의 경계선을 되돌아보게 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된다. 주요 온라인 채널과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다시보기가 가능해, 이번 사연을 둘러싼 여운은 한동안 시청자 사이에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