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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스칼릿 조핸슨 뜨거운 카리스마→슈퍼맨의 자존심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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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스칼릿 조핸슨 뜨거운 카리스마→슈퍼맨의 자존심 흔들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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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모험과 스릴을 품은 날, 극장가는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의 거대한 존재감에 휩싸였다. 스칼릿 조핸슨이 새롭게 이끈 용병 ‘조라’의 강인한 카리스마 아래, 고요했던 관객들의 심장이 다시 뛰었다. 히어로의 자존심을 건 ‘슈퍼맨’의 반격마저 잠시 눌러버린 이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관람객들 마음에 오래 남을 파문을 그렸다.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은 주말 동안 45만6208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 정상을 거머쥐었다. 불안했던 초반을 딛고 12일 재역전승을 거두며, 2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누적 관객수 173만 명을 기록하면서 프랜차이즈 흥행의 전통도 멈추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는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의 유산 위에, 생명과 탐욕의 경계에서 공룡 DNA를 쫓는 새로운 모험을 더했다. 강단 있는 리더 ‘조라’로 변신한 스칼릿 조핸슨은 용병팀을 이끌며, 마허셜라 알리, 루퍼트 프렌즈, 조너선 베일리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팀워크를 완성했다.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만의 입체적 연출은 한층 더 깊어진 장르 서사를 선사한다.

“스칼릿 조핸슨 힘으로 압도”…‘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슈퍼맨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질주
“스칼릿 조핸슨 힘으로 압도”…‘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슈퍼맨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질주

흔들릴 틈 없는 이 작품의 흥행은 프랜차이즈 역사의 무게와도 맞닿는다. 시리즈 누적 매출은 61억 달러를 넘기며, 이번 신작 역시 전작에 견줄 만한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반면, DC유니버스의 신작 ‘슈퍼맨’은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새 슈퍼맨을 맡아 야심 차게 출발했다. 주말 관객 39만7607명을 확보하며, 니콜라스 홀트와 레이철 브로스너한 등이 새롭고 낯익은 얼굴들로 변주된 팀의 무게를 더했다.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세계관과 각본은 히어로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하지만 치열했던 경쟁 끝에 2위에 머물렀고, 첫 주 관객 54만 명이라는 기록에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두 거대 프랜차이즈의 진검 승부 속에서 ‘노이즈’, ‘F1 더 무비’, ‘괴기열차’ 등 신작들이 박스오피스 바통을 이어받아 경쟁 구도를 이뤘다. 그러나 더욱 확연한 건 쥬라기 월드 신작이 지닌 팽팽한 긴장감과, 슈퍼맨의 아슬아슬한 자존심 대결이었다. 스칼릿 조핸슨의 열연과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 연출의 합이 만들어낸 밀도 깊은 서사가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영화팬들은 새로운 3부작의 운명을 기대하며, 오래된 시리즈의 저력과 신선한 바람이 만들어낼 변화에 시선을 모은다.

 

스칼릿 조핸슨의 후광 아래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은 앞으로도 박스오피스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동시에 데이비드 코런스웻의 슈퍼맨 역시 히어로 장르의 부흥을 이어가며 각축전을 예고했다. 두 작품 모두의 선전은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동력이자, 관객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 있는 경쟁작들과 거물 프랜차이즈의 진검 승부는 극장가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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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새로운시작#스칼릿조핸슨#슈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