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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마설까지 불거져”…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전문성 공방
정치

“부산 출마설까지 불거져”…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전문성 공방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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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전재수 후보자의 전문성을 두고 치열한 힘겨루기에 나섰다. 2025년 7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후보자를 부산 현안과 해양수산 정책에 밝은 적임자로 추켜세웠으나, 국민의힘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경력 부재를 거론하며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장관직 이후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문대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전 후보자가 "부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해양 항만에 두터운 조예를 보여 왔고, 해양수산 관련 토론회와 법안 발의에도 적극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현장 소통력과 국회와의 협력능력 등 종합적 리더십이 장관 전문성의 핵심"이라며 "전 후보는 나무랄 데 없는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송옥주 민주당 의원도 "실질적으로 바다와 해수부를 위해 다수의 법안을 대표발의했고, 다양한 의정 경험이 해수부 장관 역할에 손색없다"면서 정책 발굴과 국민생활 개선 성과까지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재수 후보자가 농해수위 소속 위원 활동 이력이 없는 점을 부각해 직격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력이 주축인 만큼 문체부 장관이 더 적합하지 않냐"며, 후보자의 전문성 논란을 제기했다. 아울러 "부산 3선 의원이라는 이유로 장관 후보가 됐고,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이를 업적으로 부산시장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 자료 제출이 소홀했다며 "장관직 자체의 책임과 엄중함을 고려할 때, 사생활을 내세워 국민 검증과 감시를 피하려는 인상"이라고 비판했다.

 

여야의 날선 신경전에 청문회는 장관 전문성 검증의 장을 넘어 향후 부산 지방정가 구도까지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였다. 국회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각 당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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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해양수산부장관#국회인사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