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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장성규가 전한 극진가라데 신화”…최배달과 역도산, 불멸 승부의 진실→숨죽인 감동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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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장성규가 전한 극진가라데 신화”…최배달과 역도산, 불멸 승부의 진실→숨죽인 감동의 미로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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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운명을 짊어진 남자들의 목소리가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최배달과 역도산,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살아온 두 전설의 운명적 만남이 역사의 진실 너머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장성규, 장현성, 장도연이 최배달과 역도산의 세기를 초월한 빅매치를 이야기하며, 전설이 된 두 인물의 뜨거운 삶과 치열한 승부의 현장을 하나하나 그려냈다.

 

극진가라데 창시자 최배달은 1대 100의 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던 철인으로, 동시대 최강자였던 역도산과의 대결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는 승부욕을 보였다는 점이 출연진의 목소리로 강렬하게 조명됐다. 반면, 장도연은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로 자리 잡은 역도산을 ‘신적인 존재’라고 소개하며 두 남자가 맞붙던 팽팽한 순간의 긴장과 압도적인 분위기를 스튜디오에 되살렸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두 남자의 이름은 한국계를 넘어 세계 무도와 프로레슬링 무대까지 울려 퍼졌다. 장성규와 장현성이 언급한 극진가라데와 프로레슬링의 자존심이 대립한 역사적 장면, 조선 최강 남자들의 피할 수 없는 승부는 승자도 패자도 남지 않은 미완의 신화로 남아 오늘까지 회자되고 있다.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지만, 최배달은 극한의 싸움과 투병 끝에 조용히 세상을 떠났고, 역도산은 도쿄 나이트클럽의 그림자 속에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과 함께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다. 화려함과 쓸쓸함, 영광과 슬픔이 교차하는 그날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또 하나의 감동의 서사가 됐다.

 

진실을 좇는 장성규, 장현성, 장도연의 냉철한 시선과 출연진이 공유한 묵직한 여운은 씨줄과 날줄처럼 이 두 인물의 일대기를 엮어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두 남자의 운명적인 대결과 각자의 빛과 그림자를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전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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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최배달#역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