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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장나라·김태희와 가족 같은 온기”…끝없는 엄마·딸 울림→의외의 뒷이야기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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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소박한 미소로 무대를 밝히던 김미경은 ‘라디오스타’의 분위기마저 훈훈하게 물들였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진정성 있는 사랑법이 다시금 소환될 때, 서사의 깊이가 한층 짙어졌다. 세상의 수많은 딸과 아들을 품었던 시간들이, 결국 진짜 인연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스튜디오에는 묵직한 공감이 번져갔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미경이 드라마에서 엄마 역할을 맡으며 자연스럽게 배우들과 인생의 한 장면을 나누었던 순간들이 펼쳐졌다. 그는 “지금까지 세어보진 않았지만 100명이 넘는 자식을 뒀던 셈”이라며, 정작 류승범의 엄마 역할로 시작한 것은 감독이 번뜩인 변장 제안 덕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런 우연한 시작이 이후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엄마 역할로 이어졌고, 아들보다는 딸과의 서사가 더욱 풍성했다고 밝혔다.

김미경, 장나라·김태희와 가족 같은 온기
김미경, 장나라·김태희와 가족 같은 온기

현장에 함께한 임수향은 “김미경 선배님의 딸 역할을 맡는 게 배우들에겐 꿈 같은 일”이라며, 작품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따뜻함을 전했다. 무엇보다 김미경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에도 소중한 인연을 삶 속으로 이어간다는 점을 고백했다. 특히 장나라와 김태희를 언급하며 “자주 만나며 애틋한 가족 같은 정을 느낀다. 내 딸 보듯 예쁘다”고 너그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매 순간 인생의 ‘엄마’로 성장해온 김미경은 현실의 배우들과도 진짜 가족 같은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흔히 스쳐가는 인연으로 끝나기 쉬운 연예계 속에서 김미경이 오래 곁을 지키는 이유, 그리고 그 믿음의 온기가 전해지는 순간들은 시청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김미경과 임수향, 장나라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 ‘라디오스타’는 이날 밤 방송됐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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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라디오스타#장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