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당위원장직 사퇴”…이원택,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 수순 주목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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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이 2일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직을 사직했다. 도당위원장직 사퇴를 공식화하며,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사실상 밝힌 행보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의 행보를 두고 전북 지방선거 구도가 본격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택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도당위원장직을 사직한다. 끝까지 임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드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미 각 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해 10월 2일까지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사직은 명확한 선거 준비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 반응도 분주하다. 이원택 의원이 물러난 자리에 누가 새로운 도당위원장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전북도지사 선거전에는 현직 김관영 도지사, 안호영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뛰어들 전망이다. 각 후보 진영에서 전북 발전 비전과 지역 조직 재정비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지역사회와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사임과 출마 수순이 당내 경쟁 구도를 한층 뜨겁게 달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이원택 의원의 결정이 향후 전북의 정치전략 및 민주당 공천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전북도지사 후보군의 경쟁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본격적인 정책 대결과 인물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는 ”이원택 의원의 선택이 전북 정치에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치권은 이날 도당위원장직 사퇴를 기점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둘러싼 전북 내 주요 인물군이 일제히 물밑 준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차기 선거전 구도는 내년 초까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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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더불어민주당#전북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