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한마디에 몰입한 박하선 시선”…이혼숙려캠프, 부부 심리전→갈등 숨결 고조

밝게 웃던 진태현의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는 박하선의 깊은 시선을 이끌어내며 스튜디오를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두 사람은 남편과 아내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자신만의 감정과 논리를 펼쳤고, 공기의 결이 뒤흔들릴 만큼 격렬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때로는 미소가 번지고, 때로는 차가운 시선이 오가며 시청자들 역시 숨죽여 이들의 선택에 몰입했다.

진태현은 남편 측 가사조사관으로서 “지금까지 나온 남편들 중 최고의 사랑꾼”이란 발언을 내놓으며 남편의 편에 서는 말을 이어갔다. 그의 눈빛에는 남편을 향한 공감과 애정이 떠올랐지만, 이 순간 박하선의 반응은 또 다른 파장을 불러왔다. 아내측의 입장에서 마주한 박하선은 즉각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속내를 묻은 표정으로 나서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바꿨다.

두 출연자의 의견은 남편과 아내의 각기 다른 일상이 펼쳐지는 영상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대립됐다. 진태현은 남편이 보여온 노력을 적극적으로 조명했고, 박하선은 그 이면을 세밀하게 파헤치려는 진중함을 잃지 않았다. 두 사람의 치열한 감정선은 부부의 삶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이혼숙려캠프’가 가진 깊은 시선과 따스한 연대를 동시에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선 ‘팔랑귀 부부’의 이후 이야기도 다뤄졌다. 상담과 심리극 치료 앞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한층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며, 각자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간다. 솔직한 감정의 언어로 차오르는 이 순간들은 부부 사이에 남겨진 관계의 틈을 봉합하는 시작점이 됐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다시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궁금함을 안고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혼숙려캠프’는 이날 방송을 통해 진태현과 박하선의 엇갈린 시선, 그리고 상담실을 채운 부부들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부부의 무수한 감정선과 일상적인 충돌이 어떤 통로로 치유될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JTBC를 통해 그 여운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