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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메타버스 동반 보행 인터페이스”...가상세계 사회적 경험 확장→플랫폼 혁신 예고
IT/바이오

“GIST, 메타버스 동반 보행 인터페이스”...가상세계 사회적 경험 확장→플랫폼 혁신 예고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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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과 메타버스 기술이 나날이 진화하는 가운데,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025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인간 중심의 혁신적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초슬림·초고속 360도 전 방향 트레드밀 위에서 펼쳐지는 ‘동반 보행’의 새로운 경험은, 가상 공간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플랫폼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윤정원 교수 연구팀이 선보인 시스템은 단순히 가상 이미지를 체험하는 차원을 넘어, 두 명의 사용자가 실제로 나란히 걷고, 리듬과 목표를 공유하는 감각적 경험으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현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몰입도에 있다. 사용자는 HMD(Head-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시각적 유도선과 보행 속도 안내를 따라 트레드밀 위를 직접 걷는다. 두 사람이 동시에 나서며 걸음과 시각적 정보가 정밀하게 동기화돼, 기존의 단독 가상현실 체험이 아닌 사회적·공감적 실재감까지 구현된다. 이를 가능케 한 전 방향 트레드밀은 실제 보행의 동작을 섬세하게 추적함으로써, ‘함께 걷는’ 경험에 필수적인 물리적 재현성과 가상 경로의 일체감을 양립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GIST, 메타버스 동반 보행 인터페이스
GIST, 메타버스 동반 보행 인터페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동반자와의 보행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가까운 미래 메타버스가 사회적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친구, 연인, 가족이 각기 다른 리듬으로도 함께 목표를 향하는 경험은, 메타버스 공간이 단순한 개인 몰입의 장을 넘어 집단적 공감과 연대감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해석된다. 윤정원 교수는 “두 사람이 함께 속도를 맞추며 걷는 과정에 메타버스 속 공존의 의미가 담긴다”며 “융합형 인터페이스 연구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확장성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이 미래형 가상현실 플랫폼의 상호작용 표준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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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전방향트레드밀#메타버스엑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