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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영입”…휴젤, 미주 톡신 시장 공략 가속화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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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 바이오 기업 휴젤이 미주 지역 중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제약 업계 베테랑 캐리 스트롬을 글로벌 CEO로 선임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등 미용의료 핵심 사업을 이끌어온 휴젤이 최근 연이은 경영진 개편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선임을 글로벌 톡신 시장 내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휴젤이 영입한 캐리 스트롬 신임 글로벌 CEO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에서 수석 부사장과 엘러간 에스테틱스 총괄 사장을 역임하며 50개국 이상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에스테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총괄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와 필러 ‘쥬비덤’ 등 대형 품목의 글로벌 확장 경험을 바탕으로, 휴젤의 신제품 및 지역별 공급전략 고도화가 기대된다. 그는 “한국에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세계 미용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휴젤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 품목허가를 획득, 올해 세계 전체 톡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공식 진출했다. 이미 69개국에 톡신, 53개국에 필러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가운데, 미국 시장 본격화에는 현지 네트워크와 운영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애브비, 메디톡스 등 글로벌 톡신 기업들의 격전지로 꼽힌다. 미국 외에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각국의 규제·허가 체계도 엄격해, 현지 전문가를 통한 글로벌 각개 시장별 맞춤 전략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FDA와 같은 선진 규제기관의 승인 여부가 미용의료 산업 확장의 핵심 관문이 됐으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이 다른 지역의 시장 진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 이사회도 “캐리 스트롬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장 경험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Top-tier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휴젤의 경영진 교체와 본격적인 북미 공략 전략이 세계 톡신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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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캐리스트롬#f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