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김학래 갈등의 불씨”…1호가될순없어, 협회장 꿈→팽현숙 진짜 응원하나
환하게 웃는 최양락의 모습이 새로운 시작을 예감케 했다.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최양락은 아내 팽현숙과 함께 집을 옮기기 전, 집마다 풍수지리를 체크하며 가족의 터전을 신중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학래의 집을 방문한 이후, 은근한 경쟁심과 질투까지 솔직하게 내비치며 이전과는 결이 다른 현실 부부의 심리를 드러냈다.
김학래보다 넓은 집을 갖고자 결심한 최양락은 팽현숙, 역술가 박성준과 함께 서울 각지의 매물을 둘러봤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부동산 탐색을 넘어 집에 담긴 기운, 가족의 운세까지 점검하는 디테일이 살아나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대화는 어느새 코미디협회장 자리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으로 옮겨갔다.

최양락은 “평창동 기운 제대로 받으면 진짜 코미디협회장이 되겠다”고 털어놨고, 이를 듣는 김학래는 묘한 긴장감 속에 견제의 시선을 보냈다. 팽현숙은 남편의 꿈이 헛된 희망이 아니길 바라는 듯 박성준에게 “정말 협회장 운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성준 역시 “내후년 관운, 명예운 들어온다”고 설명하며, 향후 두 사람의 경쟁이 본격화될 길을 암시했다. 이런 유쾌한 포부와 재치 있는 대화 속에서 팽현숙은 놀람과 기대로 새로운 변화의 예감을 내비쳤다.
최양락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이제 내 시대가 온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고, 김학래는 속내가 복잡한 듯한 미소로 받아쳤다. 두 사람의 소소한 경쟁 구도와 팽현숙의 현실적인 반응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부부 케미로 색다른 공감을 자아냈다. 서열과 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작은 신경전, 가족의 미래를 엿보는 풍수·역술 풀이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1호가 될 순 없어2’ 특유의 진정성과 재미, 그리고 울림을 더했다.
한편 이번 방송은 JTBC를 통해 16일 시청자와 만났고, 최양락·팽현숙·김학래 현실 부부의 모습과 변화의 바람이 앞으로 남길 여운에 관심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