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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이상 ‘긍정’”…이재명 대통령 친일파 재산 환수 지시에 여론 압도적 지지
정치

“국민 70% 이상 ‘긍정’”…이재명 대통령 친일파 재산 환수 지시에 여론 압도적 지지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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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친일파 재산 환수 지시에 대해 국민 절대다수가 지지 의사를 보였다.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55.4%포인트 격차 속에 전국적 흐름이 확인됐다.

 

특히, 전국 모든 권역에서 긍정 응답이 우세했다. 호남권은 91.9%로 압도적이었고,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제주 등도 70% 이상 동의했다. 부울경(67.2%)과 대구·경북(63.7%)에서도 긍정이 과반을 훌쩍 넘겼다. 연령별로는 40대(87.9%), 30대(84.2%), 50대(80.2%)에서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났고, 18∼29세, 60대도 70% 안팎이었다. 70세 이상에서도 과반(56.2%)이 찬성했다. 남녀 모두에서 70% 이상이 긍정 평가한 것도 두드러진 대목이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4.3%가 부정 의견을 내며 뚜렷한 온도 차가 감지됐다. 무당층의 경우 긍정 65.1%, 부정 27.8%로 집계됐다. 이념별로 살펴보면 진보층(94.8%)과 중도층(78.6%)은 환수 지시를 압도적으로 환영했으며, 보수층에서도 과반(52.2%)이 찬성 쪽에 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진행된 ARS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긍정 응답 70.0%, 부정 응답 23.4%로 46.6%포인트 차이가 났다. 주요 권역과 세대 모두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고, 특히 40대(80.1%), 50대(75.4%), 60대(75.5%)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 이하, 70세 이상에서도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 판단을 내렸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5.7%가, 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념별로도 진보(87.9%)·중도(76.0%)층에서 강한 찬성 기류가 이어졌고, 보수층도 긍정(49.9%)이 부정(40.0%)을 앞섰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역사 정의 실천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며 환영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사안의 실효성과 법적 절차 문제를 지적하며 신중론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 왜곡 바로잡기라는 명분이 국민 다수의 공감을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친일파 재산 환수 지시는 향후 관련 입법, 행정 절차 논의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선과 총선을 앞둔 정치판도에도 파장이 예상되며, 여론 향배에 따라 국회의 협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은 향후 친일파 재산 환수 법안 제정 및 후속 정책 논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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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친일파재산환수#여론조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