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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내 건강 데이터 관리한다”…메라키플레이스, 마이데이터 지원사업 선정
IT/바이오

“AI로 내 건강 데이터 관리한다”…메라키플레이스, 마이데이터 지원사업 선정

윤찬우 기자
입력

인공지능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가 의료산업 내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비대면 진료 전문 플랫폼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의료 마이데이터 실용화 경쟁의 본격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라키플레이스가 이번에 제안한 ‘AI 홈닥터’는 개인의 건강 이력과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연계·분석하는 초개인화 건강 비서 서비스다. 사용자는 자신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맞춤형 상담, 건강 상태 요약 리포트 제공, 질병 위험 예측, 개인화된 관리 계획 수립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받게 된다. 진단과 처방은 제외하고 건강 정보 이해·생활습관 교정 등 비의료적 지원에 초점을 뒀다. 회사는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최대 5억 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 AI 서비스의 고도화와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AI 홈닥터의 핵심은 의료 마이데이터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의 안전한 결합에 있다.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담 기능은 사용자의 과거 건강 이력과 생활 데이터를 자동 분석, 기존 온라인 건강 상담 대비 데이터 기반의 정확도와 추천의 세밀함을 높였다. ‘건강 상태 요약 리포트’와 ‘질병 위험 예측’ 기능 역시 종합진단에 준하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단순 정보제공이 아닌 실제 행동 변화 유도와 일상 건강관리 습관 형성이 기대된다.

 

실제 비대면 진료, 건강관리 플랫폼 등 관련 시장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과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등이 마이데이터 연계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선 상태다. 특히 맞춤형 건강 상담과 예측 기능은 사용자에게 실질적 편의를 제공, 의료 시장 외 더 넓은 산업 연계 가능성도 열고 있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의료 데이터 개인화·연계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법적 제도와 인증 절차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정부 주도의 제도적 지원과 민간 혁신 기술 결합을 추구, 데이터 보호와 활용 간 균형을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도입이 실질적 건강관리 효과와 함께, 데이터 윤리와 개인정보 보안 등을 충족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는 단순 건강 관리 서비스가 아니라 공공·민간 데이터 생태계 발전의 인프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산업계는 앞으로 정부-기업의 협력이 데이터 표준화, 서비스 신뢰성 확보로 확장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윤리, 데이터 주권 보장이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산업의 지속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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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라키플레이스#마이데이터#ai홈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