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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8%p 급락”…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 흔들려
정치

“지지율 8%p 급락”…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 흔들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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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신뢰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세 달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21일 전국지표조사(N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 긍정 평가는 57%로 8월 1주 대비 8%p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33%까지 높아졌다. 지지층 내부 결집과 반대 진영의 불신이 동시에 커지면서, 정국이 다시 격랑에 휩싸인 모양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58%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이는 7월 4주 대비 각각 6%p 감소와 9%p 상승이라는 흐름을 보여, 최근 대내외 변수에 대한 국민의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더불어민주당 지지층(n=400)에서는 94%가 국정운영을 신뢰한다고 답해 내적으로 결집된 모습을 보였으나, 국민의힘 지지층(n=193)에서는 83%가 ‘신뢰하지 않는다’며 뚜렷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주요 정당별로 신뢰도 격차가 뚜렷해지면서, 정치권 내 노선 및 정책 갈등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신뢰도 결과는 내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개혁 추진 과정에서 일시적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이 구체화되는 신호”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정당별 진영 논리가 극대화된 결과”라며 “정치적 통합과 소통이 절실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NBS 전국지표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향후 대통령실은 조사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며, 추가 민생·소통 행보로 지지율 회복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치권은 정기국회 일정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전략 구상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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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nbs#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