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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관객 운명 흔들다”→59만 돌파 속 박스오피스 신기록 긴장감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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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점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관객 마음을 뒤흔들었다. 박찬욱 감독이 그려낸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이병헌과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만들어낸 치열한 감정선은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현실의 무게에 눌려가며 가족과 집,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꿈을 지키려는 만수의 모습은 스크린을 넘어선 절박함과 연민으로 관객과 맞닿았다.

 

특히 24일 개봉 후 단숨에 59만 관객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만수의 재취업 분투기는 익숙한 일상을 뒤흔들었고, 이병헌은 감정의 극한을 오가는 섬세한 연기를 펼쳐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등 배우들도 각자의 절실함을 스며들게 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깊은 연출과 삶에 대한 통찰은 많은 이의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CJ ENM, 소니 픽쳐스
CJ ENM, 소니 픽쳐스

박스오피스 2위는 요시하라 타츠야 감독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차지했다. 24일 나란히 개봉된 레제편 역시 신작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소년 덴지, 그리고 신비로운 소녀 레제가 펼치는 숨막히는 만남을 통해, 팽팽한 긴장과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쿠키 영상이 없는 ‘어쩔수가없다’와 달리 ‘체인소 맨: 레제편’은 쿠키 영상 한 개를 남겨 팬들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남겼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26일 기준 박스오피스 3위에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4위는 ‘얼굴’, 5위는 ‘모노노케 히메’, 이어 ‘F1 더 무비’,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좀비딸’, ‘킹 오브 프리즘 -유어 엔드리스 콜- 모두 빛나라! 프리즘 투어즈’가 10위까지 그 자리를 이었다.

 

극장가를 뒤흔든 ‘어쩔수가없다’와 ‘체인소 맨: 레제편’의 박스오피스 대결은 추석 연휴 시즌을 맞아 앞으로의 관객 흐름을 더욱 긴장감 있게 바꾸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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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박찬욱#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