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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옥상 안전 경계 끝”…도심 투신 참극→공공이 묻는 회복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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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옥상 안전 경계 끝”…도심 투신 참극→공공이 묻는 회복의 조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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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웠던 도시의 하루, 잔잔하게 흐르던 시간은 한순간 대형 비극 앞에 무너졌다. ‘생방송 오늘 아침’이 다시 한번 도심 고층 건물 옥상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투신 사건의 깊이를 짚는다. 경기도 광주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 13층 옥상에서 뛰어내린 10대 여성과 그것에 휘말려 숨진 모녀의 사연은 일상의 평온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됐다.

 

도심 속 쉴 틈 없는 투신 시도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사회 문제가 됐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고층 빌딩 밀집 지역에서 반복된 추락 소동은 화재 등 비상시를 위해 필연적으로 열려야 하는 옥상 문이 역설적으로 또 다른 위험 통로가 됨을 드러냈다. 한 달 새 강남에서 세 건의 투신 소동이 이어졌고, 이른 아침 혹은 깊은 밤, 누구에게도 미리 감지되지 않은 위기들이 갑작스럽게 현실로 굳어졌다.

끊이지 않는 투신 소동…‘생방송 오늘 아침’ 이슈추적, 옥상 개방 논란→도심 안전 대책 묻다 / MBC
끊이지 않는 투신 소동…‘생방송 오늘 아침’ 이슈추적, 옥상 개방 논란→도심 안전 대책 묻다 /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은 건축법과 소방법 사이, 애매한 틈에 방치돼온 옥상 출입문 관리의 실태를 낱낱이 따라간다. 건물 관리 책임자들은 상시 개방과 잠금 사이에서 고민했다. 화재 대피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또 한편 비극적 사고를 막기 위해 단단히 잠가야 한다는 현실적 요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공공안전과 개인적 위기를 함께 품을 사회적 장치, 감시 시스템과 경보 그리고 복지적 개입 등 제도와 인식 개선이 촘촘히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 그리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참극을 막기 위한 공동체의 해법은 여전히 찾는 중이다. 열쇠 하나로 막힐 수 없는 생의 경계, 그 위태로운 선상에서 ‘생방송 오늘 아침’은 시청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변화와 회복의 신호를 묻는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안전은 어떻게 시작될 수 있을지, 실질적 고민과 해법을 시청자에게 던진다. 해당 이슈추적 코너는 7월 14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에 펼쳐진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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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아침#옥상개방#도심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