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최고 36도 폭염…대구 체감 33도 웃돌아
2일 수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 26.9도, 강릉 30.4도, 대구 27.0도 등 주요 도시는 아침부터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대구 등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한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 경상권 일부에서는 5~3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경상권 남서 내륙 지역에서는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야외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무더위를 잠시 피할 수 있는 여행지로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과 제주 해변, 수도권 인근 가평·양평의 계곡, 남해안의 부산·울산 해변 등이 추천된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은 아침 기온이 비교적 낮고 바닷바람 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시원하다.
기상청은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냉방기기 활용, 충분한 휴식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갑작스런 소나기와 돌풍이 예상되는 만큼 차량 운행 및 야외 활동 전 최신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