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티 18.4% 급등”…외인 이탈에도 52주 신고가 가까워져→국내 투자심리 꿈틀
6월 20일 KOSDAQ 시장에서 그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8.45% 상승하며 4,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이 18%를 상회한 이날, 시가는 3,790원으로 출발했고, 장 중 단단한 흐름 끝에 종가는 연초 이후 최고점에 근접한 4,620원 바로 아래에 안착했다.
거래량은 무려 5,135,939주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하루였다. 시가총액은 874억 원으로 늘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10.03배로 집계돼 시장의 기대치가 다시금 재평가되는 모습이었다.

매매 주체별 동향도 흥미로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19,100주를, 기관투자자 역시 11,038주를 순매도했으나, 개별 투자자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외부 자본의 출회에도 불구, 국내 투자자들이 보여준 견고한 참여가, 단숨에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년 간 그리티의 주가는 최저 2,470원에서 최고 4,620원을 오가며, 변동성 높은 흐름 속에서도 분명한 성장 신호를 보이기도 했다. 다가오는 분기 역시 실적과 업황에 대한 기대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요동치고 있다.
이처럼 주요 투자주체의 엇갈린 시선과 거래량 폭증 속, 그리티의 높은 상승률은 시장 내부의 체력과 심리의 단면을 보여준다. 앞으로 그리티는 업황의 기로에 선 채, 실적과 글로벌 투자 환경 변동에 따른 후속 흐름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개별 투자자는 주가 급등이 가져올 단기 조정 가능성, 부진했던 외국인·기관 수급 전환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추가 정책 변화 등 연관 지표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시장의 새로운 균형을 가늠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