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빈자리 채운다”…FT아일랜드, 논란 뒤 컴백 무대→멤버 속내 궁금증 증폭
환하게 열리던 현장, 팬들과 오랜만에 마주한 FT아일랜드의 무대에는 작지만 깊은 떨림이 피어올랐다.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논란의 시간을 지나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복귀가 그 자체로 화제가 되고, 멤버 각자의 복잡한 심경과 팬들의 엇갈린 반응 속에 새로운 장을 이야기한다.
최민환의 복귀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펼쳐지는 ‘2025 FT아일랜드 라이브-매드 해피’를 통해 시작된다. 논란 이후 1년 만에 국내에 오르는 이 무대는, FT아일랜드 이홍기, 이재진, 그리고 최민환 세 명이 모두 참여할 예정으로 음악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소속사 역시 세 멤버가 함께하는 공연임을 안내하며, 완전체로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최민환은 지난해 전처인 라붐 출신 율희가 제기한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으로 활동을 멈췄다. 당시 율희의 폭로와 고발로 논란은 번졌고, 강남경찰서는 긴 조사 끝에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사건은 FT아일랜드의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FT아일랜드는 3인 체제로 해외 무대에 섰지만, 국내에서는 최민환 없이 이홍기와 이재진 둘만이 활동을 이어갔다.
숨 가빴던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홍기와 이재진은 올해 데뷔 18주년 라이브 방송에서 "오는 8월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고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나타날 것"이라며 팀에 펼쳐질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둘이서만 보내는 기념일이 어색하다 밝히며, 최민환의 빈자리 복귀에 대한 암시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오랜 갈증 끝에 다시 모인 세 명의 FT아일랜드는 무거운 시간을 지나 진심 어린 음악과 목소리로 팬들에게 다가서려 한다. 복귀 무대를 통해 멤버들은 각자의 속내와 팀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지, 그 진심이 무대 위에서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5 FT아일랜드 라이브-매드 해피’ 공연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