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나노 생산 확대 확정”…TSMC, 첨단 반도체 시장 주도 전망
현지시각 13일, 대만(Taiwan) 신주과학단지와 가오슝 난쯔과학단지에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내년 2나노미터(㎚) 최첨단 제품의 대규모 생산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다. 주요 글로벌 IT기업들이 이미 내년 생산분을 모두 선매한 상황으로, 대만 반도체 업계는 TSMC의 연매출이 사상 최대치인 3조 대만달러(약 140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SMC는 오는 16일 실적 설명회를 앞두고, 2나노 생산분 전체가 애플(Apple), 퀄컴(Qualcomm), 엔비디아(Nvidia), AMD, 미디어텍(MediaTek)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게 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내년 말까지 생산시설이 풀가동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특히 첨단 패키징 공정 주문이 급증하면서, 관련 설비의 가동률도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의 20팹과 가오슝 난쯔과학단지 22팹에서는 2나노 제품 시험생산과 수율(양품 비율)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해당 반도체 수율이 70%를 넘어섰으며, 빠르면 올해 연말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2나노 수율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며 내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생산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나노 기술은 미세화된 회로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연산 속도를 높일 수 있어, 글로벌 IT업계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대만 현지 언론은 TSMC가 내년 자본지출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릴 경우, 연매출이 최소 20%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이 첨단 공정 선점을 위해 주문을 늘리고 있고, TSMC의 패키징 수요 역시 전례 없이 뚜렷한 증가세"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런 동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구조와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미국(USA), 일본(Japan), 한국(Korea) 등 각국 언론은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이 향후의 기술 패권과 산업안보에 직결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주요 외신도 이번 발표를 TSMC의 일대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IT 리더십 구도에 변화를 전망했다.
TSMC는 이번 연말 2나노 본격 양산과 함께, 내년 상반기 추가 생산 및 신규 고객사 수주 가능성 등에서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TSMC가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TSMC의 생산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