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 원로 영입”…로그프레소, 일본 보안 시장 공략 나선다
로그프레소가 일본 클라우드 보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IT·통신 업계의 원로 토미 마츠모토 전 AT&T 재팬 부사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며 현지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츠모토 고문은 일본 내 인터넷 상용화, 글로벌 네트워크 정책 수립 및 아태지역 거버넌스에 참여해 온 인물로, JPNIC 부원장, ICANN 자문위원, APNG 회장 등 굵직한 국제기구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킹 분야에서 탁월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왔다.
로그프레소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기술은 빠른 위협 탐지 및 대응이 가능한 실시간 로그 분석 플랫폼으로, 대기업과 일본 내 보안관제서비스 제공업체(MSSP) 중심 시장 진입을 노린다. 기존 일본 보안 시장은 현지 기업이 주도해 왔으나, 글로벌 보안 트랜드인 클라우드·데이터 기반 위협 대응 요구가 급증하면서 외부 신규 플레이어 진입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AT&T 재팬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킹 대기업 경험과 일본 내 정책·거버넌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마츠모토 고문 영입은, 특히 현지 시장 파트너십 확대와 대형 고객사 유치에 직접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유럽 등 주요 해외 보안 기업들도 최근 현지 전문가 영입, 일본 특화 규제 대응 등을 강화하는 등 아시아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추세다.
국내 정보보안 업계 역시 글로벌 시장 접근을 위한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로그프레소는 마츠모토 고문과 함께 일본 내 영업·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인터넷 주소 체계, 아태 네트워크 인프라 확산 등 오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가 일본 내 사업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업계는 이번 영입이 로그프레소의 일본 시장 확대와 실질적 사업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현지 규제·문화에 대한 이해, 업계 네트워크 구축이 글로벌 보안 시장 안착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