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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 마린룩 강렬 파도”…BEBE 무대 에너지→한강 밤공기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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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 마린룩 강렬 파도”…BEBE 무대 에너지→한강 밤공기 흔들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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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한강을 가르던 시원한 바람은 스테이씨 여섯 멤버들의 눈부신 마린룩과 함께 색다른 에너지로 물들었다. 신사잠원지구 무대에 오른 스테이씨는 소녀다운 심장 소리와 반짝이는 시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BEBE’의 첫 소절이 강바람을 타고 흘러가자, 눈빛은 여름의 장난기와 설렘으로 번지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손짓과 미소가 파도처럼 현장을 일렁이게 했다.

 

한강 위에 선 여섯 멤버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각자만의 매력을 담은 마린룩으로 청량한 매력을 자랑했다. ‘BEBE’ 무대는 강렬한 에너지와 번아웃 댄스, 레이더 댄스 등 다채로운 안무로 시작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RUN2U’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총을 장전하는 듯한 포즈가 몰입감을 더하며 노을 진 뒷배경과 어우러졌다.

“한강을 물들인 마린룩”…스테이씨, ‘BEBE’ 무대 위 에너지→밤공기 달궜다 / 유튜브채널강남구
“한강을 물들인 마린룩”…스테이씨, ‘BEBE’ 무대 위 에너지→밤공기 달궜다 / 유튜브채널강남구

이어진 ‘Teddy Bear’와 ‘ASAP’ 무대에서는 귀여운 곰돌이 춤과 꾹꾹이 춤, 중독성 있는 율동들이 잇따라 펼쳐졌다. 멤버들의 활기찬 음색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직관적인 안무가 현장을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겁게 호응하며 휴대전화 너머로 무대의 순간을 담기에 바빴다.

 

마지막 인사에서 스테이씨는 한강에서 함께한 시간의 의미를 따뜻하게 나눴다. 분위기가 고조된 그 순간, 앵콜곡 ‘Bubble’이 흐르며 멤버들이 풍선을 부풀리는 듯한 안무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객석 위로 환한 표정과 응원 소리가 퍼져나갔다. 종연 무대에서는 라키, 너드커넥션과 함께 ‘붉은 노을’을 노래하며, 온기가 녹아든 밤공기 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스테이씨는 지난달 ‘스테이 튠드’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다가올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오사카, 도쿄, 자카르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오클랜드, 방콕, 홍콩, 싱가포르, 타이베이 등 전 세계 11개 도시에 새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열정과 설렘이 교차한 한강의 밤, 스테이씨는 여름밤의 청량함과 소녀다운 순수함, 그리고 음악이 선사하는 감동을 동시에 남기며 또 한 번의 시작을 알렸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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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bebe#g-kpop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