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가족을 넘어선 신뢰”…10년 팀워크→다음 10년의 약속 서린 진심
몬스타엑스가 데뷔 10주년의 아침을 맞았다. 밝게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던 멤버들의 모습에는 파워풀했던 첫 무대의 설렘과 10년간 이어온 믿음의 무게가 나란히 담겨 있었다. 성격도, 경력도, 출발점도 달랐던 이들은 한 가족처럼 느긋하게, 또 진중하게 서로를 품으며 팀의 시간을 키워왔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끈끈한 팀워크의 비밀을 고백했다. 형원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왔어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팀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개성이 모두 다르기에 갈등 앞에서도 결국 좋은 방향을 찾아가려고 노력해왔고, 스스로 연구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지난 시간을 더듬어갔다.

아이엠 역시 10년이라는 세월이 ‘멤버’라는 명칭을 넘어, 가족으로서의 정을 쌓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사소한 습관까지 알아가는 과정이 유지의 힘이었다”는 진심이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기현은 무대에 대한 멤버들의 열정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불안과 우려도 있지만, 그럼에도 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고 마음을 모으다 보니 어느새 10년이 지나 있었다”고 털어놨다. 민혁은 실제 친동생보다 멤버들과 나눈 시간이 더 많았다며 “진짜 가족이라고 느끼게 됐다. 친동생이 질투할까 미안할 만큼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주헌은 멤버들이 하루하루 다음 날 어떤 옷을 입을지조차도 상상할 정도로 서로를 깊이 이해한다고 자신했다. 이런 진한 신뢰와 유대감이 몬스타엑스라는 이름 뒤에 흐르는 진짜 힘임을 실감케 했다.
이들은 다음 10년에 대한 각자의 기대와 농담도 아끼지 않았다. 민혁은 ‘그냥 더 오래, 지금처럼 무던하게 계속 가자’라는 마음을 전했고, 기현은 20주년이 되면 “멤버들이 모두 40대가 되니 춤이 걱정된다”는 농담과 함께, 그 나이에도 새로운 매력이 생길 것을 기대했다. 주헌은 “짐승돌 이미지, 앞으로 20년 뒤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이왕 운동도 계속하니 변함없이 가보자고 이야기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공연장에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어지는 이 무대에서 데뷔 10주년의 남다른 의미와 앞으로의 다짐이 진심으로 느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