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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가 경계를 확장한다”…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사전등록 100만 돌파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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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새 IP(지적재산권)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 중인 이 신작은 2일 사전등록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전등록은 시작 2주 만에 이뤄진 성과로, MMORPG 장르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사용자 흡입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키텍트는 36제곱킬로미터(6kmx6km) 단일 월드 심리스(무접속 경계) 구조를 구현했다. 채널 분산 없이 하나의 거대한 공간에서 플레이어 모두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필드 전역에 무작위로 등장하는 ‘범람’과 ‘대범람’ 등 PvE(이용자와 게임 환경 간) 콘텐츠, 1인 도전형 ‘환영금고’, 협동 전투 던전 ‘균열’, 5인이 함께하는 파티플레이, 대규모 클랜전 ‘신석 점령전’ 등 다양한 혁신 요소가 적용됐다. 경쟁작 대비 넓은 맵과 실시간 대규모 전투, 유저 커뮤니티 중심 설계가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사전등록 보상과 함께 제공되는 참여형 이벤트는 초반 이용자 확산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모바일 MMORPG에 대한 피로감이 지속적인 가운데, ‘아키텍트’가 기존 흥행공식을 뛰어넘는 독창적 세계관과 시스템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전등록자는 공식 홈페이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다양한 경로에서 유입되고 있다. 드림에이지는 사전등록자 전원에 23만8000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며, 슈퍼 럭키 드로우 등 사회적 참여와 보상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쟁 환경 측면에서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MMORPG IP와 대작 신작들이 줄줄이 출격하고 있어 월등한 초기 성과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대형 심리스 월드 도입, 실시간 PVP와 집단전 중심 설계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동아시아 게임 시장에서는 가입자 초기 유입량이 론칭 직후 파급력, 매출 성장성과 직결되는 만큼, 사전등록 100만 돌파가 본격 흥행 분기점이 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드림에이지는 오는 2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운영 안정성과 콘텐츠 품질, 서버 커뮤니티 구조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형 월드 구현, 실시간 대규모 전투 시스템이 실제 이용자 경험에 안정적으로 안착할지 여부에 시장 변화가 달렸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MMORPG 장르의 정체성을 재설정할 신호탄이 될지, 시장 트렌드의 시험대가 될지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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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아키텍트#mmo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