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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웸블리 대서사”…11만 함성 아래 세계 신화→아시아 투어 향한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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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웸블리 대서사”…11만 함성 아래 세계 신화→아시아 투어 향한 설렘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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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어둠이 내린 거대한 공간을 핑크빛 파도가 메웠다. 블랙핑크는 첫 발을 디뎠던 순간부터 관객 11만 명의 심장을 뜨겁게 두드렸다. 음악의 경계를 넘어선 퍼포먼스와 진심 어린 고백, 멤버들의 꿈과 팬들의 응원이 한데 어우러져 세계 무대의 새 역사가 그려졌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중 처음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 몸으로 증명했다. 신곡 ‘뛰어(JUMP)’를 비롯한 대표곡들이 무대를 가득 메웠고, ‘Kill This Love’,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불장난’, ‘Shut Down’ 등 쉼 없이 이어진 메가 히트곡이 런던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무대를 감싸는 환상적인 불꽃과 거대한 특수효과, 웅장한 밴드 사운드는 이미지를 단순히 넘어 감각을 자극했다. 솔로 무대에서는 각 멤버가 가진 색다른 개성이 진하게 스며났고, 로제의 오프닝 VCR에 깜짝 등장한 FKA 트위그스는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의 가능성을 보여 주며 관객의 환성을 자아냈다. 앙코르에서는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를 부르며 현지 관객의 아련한 추억까지 깨웠다.

“웸블리에 울린 떼창”…블랙핑크, 11만 관객 향한 새 기록→아시아 투어 기대감 / YG엔터테인먼트
“웸블리에 울린 떼창”…블랙핑크, 11만 관객 향한 새 기록→아시아 투어 기대감 / YG엔터테인먼트

공연장을 가득 메운 떼창은 블랙핑크뿐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심장에 긴 여운을 남겼다. 멤버들은 “런던의 에너지가 믿기지 않는다. 오늘 이 무대는 모두 블링크의 사랑 덕분”이라며 벅찬 소감을 고백했다. 이 순간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영원히 기록될 어나더 레벨의 경험이 됐다.

 

공연의 영향력은 무대 안팎에서 이어졌다. 영국 BBC는 “블랙핑크가 세계 최고 걸그룹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미국 빌보드 역시 “이들이 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는지 확실히 보여준 공연”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어에서 환경적·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탄소배출량 측정, 환경 친화적 부스 운영, ‘블랙핑크 워터’ 패키징 도입 등 의미 있는 변화에 나서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무게도 더했다.

 

꿈의 무대 웸블리에서 찬란하게 한 획을 그은 블랙핑크는 다시 무대를 아시아로 옮긴다. 웸블리의 감동을 뒤로한 채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16개 도시 31회에 이르는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을 이어갈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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