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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남편 비밀 풀렸다”…김소영·오상진, 현실 결혼 속 웃픈 단상→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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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남편 비밀 풀렸다”…김소영·오상진, 현실 결혼 속 웃픈 단상→시선 집중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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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스튜디오에 번진 순간, 김소영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오상진과 살아온 시간들의 속 이야기가 차분히 이어지자, 일상의 이면에 깃든 부부만의 특별한 감정이 서서히 드러났다.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속 김소영의 진솔한 고백과 웃음 섞인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이 두드렸다.

 

김소영은 남편 오상진이 마치 인공지능(AI)처럼 반응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원하는 게 생기면 ‘입력값’을 넣듯 말만 하면 바로 해주는 모습이 있다고 전했다. 사소한 부탁에도 곧장 응답해주는 오상진에 대해, 김소영은 “나 배고프니까 뭐 사달라고 하면 즉시 해준다”며 현실적인 일상을 털어놨다. 외부에서는 무심해 보일 수 있는 그의 태도가, 알고 보면 오로지 김소영만을 향한 조용한 배려임을 방송에서 따뜻하게 그려냈다.

“AI 남편과 산다”…김소영·오상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결혼 생활 속 엇갈린 감정→공감 쏟아진 사연
“AI 남편과 산다”…김소영·오상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결혼 생활 속 엇갈린 감정→공감 쏟아진 사연

출연진 김숙은 “굉장히 무심한 것 같다”며 오상진의 모습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김소영은 “착하지만 둔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단발로 머리를 잘랐을 때도 3일간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한 남편의 일화를 전하며 스튜디오에는 공감의 기류가 흘렀다. 남편의 굼뜬 반응 속에서 엿보이는 진짜 소통과 사려 깊음이 시종일관 따스하게 묘사됐다.

 

데이트 시절 역시 특별했다. 사람이 붐비는 곳에선 당황해 항상 조용한 식당만을 찾아다녔다는 기억을 풀어놓자, 양세찬이 “고장 나는 것”이라며 농담을 던져 분위기가 화사하게 환기됐다. 두 사람만의 소소한 일상이 오히려 남다른 유대와 애정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김소영이 2012년 아나운서로 입사해 오상진과 인연을 맺었고, 2017년 결혼해 현재는 서점 운영까지 해내는 다재다능한 일상도 자연스레 전파를 탔다. 무엇보다 김소영·오상진 부부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현실적이면서도 퍽 따뜻하게 다가왔다. 아나운서 커플의 솔직한 감정과 반전 매력, 그리고 진짜 부부다운 대화가 그려진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날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하게 공감하게 만들었다.

 

김소영·오상진 부부의 일상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전해진 후, 두 사람이 보여준 변치 않는 애정과 일상의 작지만 소중한 의미가 오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KBS 2TV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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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오상진#옥탑방의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