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모 100억 공급계약”…세화피앤씨, 일본 화장품 유통벤더사와 매출 확대 기대
세화피앤씨가 일본 화장품 유통벤더사와 100억 원 규모의 모레모(Moremo)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사업 확대와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계약이 회사의 실적 개선과 투자 심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화피앤씨(252500)는 7월 2일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일본 화장품 유통벤더사와 100억 원(부가세 별도) 규모의 모레모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202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438억 6,837만 5,036원)의 22.7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총 2년 6개월가량이다.

공시에 따르면 대금 지급 조건은 ‘제품 선적 전 대금의 50% 선지급, 선적일로부터 60일 이내 잔금 50% 지급’으로 명시됐다. 판매 및 공급 방식은 자체생산이며, 계약 상대방에 대한 상세 정보는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비공개됐다. 이번 계약은 최근 3년간 동종계약 이행내역 ‘미해당’으로, 세화피앤씨의 일본 시장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해외 공급계약 체결로 실적 안정성 강화와 성장 모멘텀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는 중장기적으로 신규 수주와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이어질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화피앤씨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 내 모레모 제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환율, 현지 경쟁 상황 등에 따라 수익성 변동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회사 측은 “본 계약금액에는 부가세(10%)가 제외됐다”고 설명하며, 현재 정부 차원의 별도 지원 정책이나 규제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향후 실적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은 공급 실현 및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화피앤씨 주가는 이번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지 주목되며, 시장에서는 장기 실적 안정화 여부와 추가 해외사업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