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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 오케스트라 협연의 눈물”…꿈과 피아노 향한 갈망→관객 숨멎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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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 오케스트라 협연의 눈물”…꿈과 피아노 향한 갈망→관객 숨멎 반전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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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밤, 수천 명의 관객이 숨죽인 채 지켜본 대형 공연장 한가운데, 창모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노 앞에 앉았다. 공간을 가득 채운 박수와 환호 속에서, 차분히 정돈된 검은 슈트와 포멀한 롱코트 차림의 창모는 단정한 얼굴로 빛을 응시하며 그만의 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단호하면서도 떨림이 묻어나는 표정, 클래식의 품격을 삼킨 듯한 그 순간에 관객들은 하나로 숨을 고르며 오롯이 감정의 물결에 동참했다.

 

무대 뒤편으로 깊은 조명의 파도가 흐르고, 음악과 박수, 사진 셔터 소리가 교차하며 공연장은 거대한 감동의 바다가 됐다. 무엇보다 이번 협연은 창모에게 가족과 자신의 꿈, 오랜 기억이 되살아나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흑백의 대비가 뚜렷한 의상과 단정한 넥타이, 그리고 마음을 다해 담은 그의 피아노 선율이 객석을 하나로 이으면서, 묻혀있던 꿈의 잔영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꿈을 다시 꺼냈다”…창모, 오케스트라 무대→전율의 순간 / 가수 창모 인스타그램
“꿈을 다시 꺼냈다”…창모, 오케스트라 무대→전율의 순간 / 가수 창모 인스타그램

이날 창모는 "우리 엄마한테 드디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노 연주자 아들이 생겼다. 나랑 우리 엄마가 놓아줬던 꿈을 이렇게 다시 가져다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메시지로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꿈을 향한 갈망, 그리고 오랜 기억과 화해하는 과정은 수많은 팬의 진한 공감과 응원으로 되돌아왔다. 팬들은 "어머니의 꿈을 이뤄드린 순간에 함께한 느낌이었다", "창모의 새로운 도전이 뭉클하다", "음악으로 전한 가족 사랑이 인상적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내며 그와 무대의 진정성에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힙합 뮤지션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키워 온 창모는 이번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과 가족, 두 얼굴의 꿈을 한 무대에 담아 새로운 깊이의 전율을 선사했다. 무대 위에서 다시 꺼내든 그의 피아노와 가족을 향한 진심이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리며, 또 다른 시작을 예감하게 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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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오케스트라#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