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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복 1번 시드 확보”…임종훈-신유빈, WTT 중국 스매시→16강 진출 청신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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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했던 베이징의 아침을 깨운 임종훈과 신유빈의 이름이 다시 한번 국제 탁구 무대에 깊은 자취를 새겼다. 혼합복식 조로 WTT 중국 스매시에 출전한 두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린스둥-콰이만 조의 불참 속 첫 번째 시드를 품에 안았다. 팬들의 기대감은 이미 경기장 안팎으로 묻어났다.

 

세계 무대에서 거듭 자리를 확고히 다진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들은 예선 없이 부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해 체력적 부담도 덜었다. 16강 무대에서는 천위안유-콰이만 조와 프리티카 파바데-사이먼 가지 조 간 승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번 승리를 통해 한국 혼합복식의 저력을 재확인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혼복 톱시드 배정”…임종훈-신유빈, WTT 중국 스매시 16강 진출 / 연합뉴스
“혼복 톱시드 배정”…임종훈-신유빈, WTT 중국 스매시 16강 진출 / 연합뉴스

연이어 이어진 성과도 눈길을 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최근 WTT 류블랴나, 자그레브 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중국 스매시에서 4강에 오를 경우, 세계랭킹 7위 왕추친-쑨잉사 조와 치열한 접전이 예고돼 있다. 부전승의 이점을 안고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8강전 전망에 힘을 실었다.

 

관객석 또한 이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미 오는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질 WTT 파이널스 출전권을 손에 넣었으며, 이 대회 역시 치열한 정상 다툼이 펼쳐질 예정이다. WTT 파이널스는 각 시리즈 상위 8개 조만 참가해 우승을 겨루는 만큼, 혼합복식 트로피를 향한 여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낯선 땅 베이징에서 빛나는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탁구대 위에 깃든 이들의 집중력은 더 깊어지고, 코트 밖을 가득 메운 환호는 두 선수를 한 번 더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여정은 성숙한 자신감과 새로운 희망을 그리며, WTT 중국 스매시 16강전으로 이어진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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