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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이승기·이홍기, 록의 본능 각성→관객 열광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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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이승기·이홍기, 록의 본능 각성→관객 열광의 찬사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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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숨겨왔던 음악 본능이 깨어났다.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25 왕중왕전이라는 이름으로 성대한 서막을 알리며, 음악 예능의 정수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순간을 선사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2025년 상반기 중 최고의 무대를 장식한 우승자들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었기에, 참가 팀마다 남다른 각오와 열기로 가득했다.

 

이승기와 이홍기는 오랜 친구라는 사실마저 무대 위 진정성으로 승화시켰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장난기 어린 멘트로 현장에 까르르 웃음을 불러일으켰으며, 파트너십이 살아 숨 쉬는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이승기가 이홍기를 “월드 스타라 바쁜 척 한다”고 농을 던지자, MC 김준현 역시 “모든 일정이 이홍기 스케줄에 맞춰졌다”고 덧붙여 관객들은 박장대소했다. 이들은 이번 무대가 숨겨왔던 본능을 깨울 때라며 록 스피릿으로 물들일 것을 예고했고, 첫 곡으로 ‘질풍가도’를 선보이며 관객석에서부터 폭풍 같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승기와 이홍기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록 감성은 보는 이의 심장을 뛰게 했고, 이들의 무대에 쏟아진 관객의 환호는 음악 그 이상의 열기를 전했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으로 성대한 막이 올랐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으로 성대한 막이 올랐다

이날 라인업에는 최정원, 손승연, 소향, 양동근, 자이로, 알리, 허용별, 정준일, 손태진, 전유진, 신승태, 최수호, 라포엠, 조째즈 등 대한민국 가요계를 빛낸 쟁쟁한 실력자들이 함께했다. 총 10팀이 참여해 킹 오브 킹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각 팀은 대한민국 레전드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무대의 온도를 높였다.

 

‘불후의 명곡’은 자신의 색깔을 입힌 전설의 노래들로 승부를 보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후배들이 전설의 곡을 시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그리며, 명복 판정단 앞에서 노래로 승부를 펼친다. 긴 여정 속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을 넘어섰고, 누적 관객 역시 28만에 달했다.  

 

2011년 6월 첫 방송 이래 ‘불후의 명곡’은 대한민국 최장수 음악 예능의 위엄을 이어가고 있다. 피날레의 현장감과 깊은 여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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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이승기#이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