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3점슛 9방 폭발”…한국, 태국 61점차 완파→존스컵 2위 마무리
가벼운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코트 위, 강이슬의 손끝에서 쏟아진 3점슛들은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뒤바꿨다. 속공과 패스가 교차하는 찰나마다 관중석에서 터져 나온 박수 소리는 결코 멈추지 않았다. 몸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의 집중력은 거침없는 점수 차로까지 번져, 경기장은 화끈한 승리의 기운으로 가득 찼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윌리엄 존스컵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111-5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4승 1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며, 앞서 일본에 아쉽게 패한 탓에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흐름은 한국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1쿼터만에 42-13, 강렬한 공수 전환과 전방 압박이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며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였다. 강이슬은 외곽에서만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며 29득점을 기록했고, 신지현 역시 야투 성공률 88.9%로 22점을 올리며 위력을 뽐냈다. 강유림이 14점으로 뒤를 받치며, 상대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또한 경기 막바지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대표팀은 빠른 패스와 스크린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박수호 감독은 “끝까지 힘을 내준 선수들 덕분에 아시아컵 준비 과정에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도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 “이처럼 압도적인 대승은 오랜만”이라며 대표팀의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강이슬과 신지현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한국 농구의 세대 교체에 대한 기대감까지 퍼지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 B팀, 필리핀, 대만 A팀, 태국을 차례로 꺾었고 일본에만 패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윌리엄 존스컵은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대표팀은 이제 13일부터 열리는 2024 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14일 뉴질랜드, 15일 중국, 16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4승 1패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대표팀이 본격적인 아시아컵 메달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