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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예맥축제”…한미우호의 광장서 예술과 맥주가 흐르는 밤→도심을 물들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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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 한미우호의 광장 야외무대에는 음악과 예술, 그리고 맥주 향기 가득한 밤이 찾아왔다. 동두천 예맥축제는 깊은 역사를 품은 이 도심에서 예술의 힘과 만남의 기쁨을 오롯이 드러냈다. 스무 해의 시간을 거쳐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거듭난 이번 축제는 모든 세대와 감성이 한데 모여 매혹의 밤을 만들어냈다.
올해의 무대에는 가수 거미와 설운도, 동두천 홍보대사 이병철이 오르며, 대중가요의 선율이 광장을 적셨다. 한국예총 동두천지회, 두드림 뮤직센터 등 다양한 예술기관의 협력 아래 대형 공연과 세대를 잇는 예술 교류가 성대하게 이어졌다. 축제의 생동감은 맥주축제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거리마다 맥주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디자인 아트빌리지 공방에서는 관람객들이 작가가 돼 직접 예술을 체험했다.

각 협회가 만든 전시와 공연, 어른과 아이가 모두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 체험까지—동두천 예맥축제는 광장 전체를 창작의 무대로 바꾸었다. 축제의 이름처럼 예술과 맥을 이어주는 이 공간은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 모두의 감성을 흔들었다고 평가받는다.
짧은 하루 동안 펼쳐진 예술잔치는 도심의 일상에 깊고 선연한 파동을 남기며, 예술이 선사하는 위로와 활력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올해도 동두천 예맥축제는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감각의 밤을 선사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의미로운 장이 됐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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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예맥축제#한미우호의광장#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