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프로젝트 집중”…대한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 정책 공유→새 협력 청사진 제시
열정과 전략이 교차한 현장에서 한·일 양국 축구 리더들은 새로운 내일을 기대했다. 대표팀 운영 원칙부터 유소년 지도 철학까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동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한 진심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숙련된 기술 책임자들이 길게 이어갈 협력의 서막, 현장엔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가득했다.
경기도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일본축구협회 카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이사, 유카와 가즈유키 사무총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일정에 맞춰 개최된 이번 교류 행사에는 중국의 푸보 기술이사와 홍콩 대표팀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도 방문해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세부 프로그램에서는 대한축구협회의 ‘MIK(Made In Korea)’ 프로젝트와 일본축구협회의 ‘Japan's Way’ 중장기 육성 전략이 각각 발표됐다. 두 협회는 유소년 발굴, 지도자 교육 시스템, 각급 대표팀 운영, 인재 육성 체계의 차이와 장점을 공유하며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패널 토론에서는 기술 교류 정례화와 실무 협력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은 “우리의 기술 철학, 그리고 일본의 정책 모두가 오랜 현장 경험 위에 쌓인 결과임을 확인했다”며 “국가별 축구 환경이 결코 동일하지 않지만, 각 대표팀과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두 협회가 지속적으로 정책을 교환하고 실질적 협력의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현장의 진지한 논의와 대화는 국내외 축구 팬들에게 동아시아 축구의 미래를 향한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