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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사기 고백에 패널 술렁”…동치미, 가방 90퍼센트 할인→속절없는 불신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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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스튜디오의 공기는 이현이의 환한 미소로 한층 따뜻해졌다. 그러나 명품 가방을 두고 펼쳐진 대화 속에는 팔랑귀의 상처와 조심스러운 고백이 깃들었다.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현이는 유명 브랜드 가방의 90퍼센트 세일이라는 말에 현혹돼 결국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의 목소리에는 씁쓸한 웃음과 함께 깊은 속내가 배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팔랑귀 테스트가 화두로 올랐다. 주영훈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 욕구가 부풀어 오르는 순간을 유쾌하게 그려냈고, 최홍림은 실제 경험을 곁들여 “80퍼센트 할인이라는 말에 솔깃해 주변에 선물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장정희 역시 “90퍼센트 세일이라는 문구에 무작정 들어가 물건을 잔뜩 산 적이 있다”며, 한 번의 베풂이 인생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줬다고 회상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하지만 이현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너무 유명한 가방이 세일 중이라는 거짓 광고에 속아, 그 페이지 자체가 사기였다”며 “이젠 혹하는 멘트가 들리면 그냥 피해버린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소비의 달콤함과 동시에 허상에 머문 상처, 그리고 속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움이 스튜디오를 감돌았다.

 

동치미의 출연진들은 각자의 소비 경험을 나누며 사연에 깊은 공감을 표했고, 일상을 관통하는 불안과 기대, 그리고 변화하는 심리의 진폭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는 토요일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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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속풀이쇼동치미#주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