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급등세”…원익홀딩스, 업종 약세 속 홀로 질주
코스닥 시장에서 원익홀딩스가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13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원익홀딩스 주가는 전일 종가 19,070원 대비 8.28% 상승한 20,650원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은 1조 5,950억 원을 기록해 코스닥 43위에 올라섰다.
주가는 장 초반 19,850원에 출발해 22,300원까지 고점을 찍으며, 2,450원 폭의 가격 변동성을 드러냈다. 거래량은 6,659,553주, 거래대금은 1,396억 3,300만 원에 달해 시장 내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9.22%로, 글로벌 투자자들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점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3.37%의 약세를 나타낸 반면, 원익홀딩스는 이 흐름에 역행해 단독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일 업종 PER도 15.76에 머무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변동성과 연계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업계 구조조정 이슈가 대형주 중심의 종목별 차별화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코스닥 대형주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혁신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원익홀딩스가 업종 내 저평가 및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도 추가 변동성을 가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다.
특정 업종 전반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일부 대형주의 특이 움직임이 시장 전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기업 간 실적 차별화와 거시 환경의 상호작용이 당분간 투자 전략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