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모티브·범접, 예술·강렬한 승부→심사위원 혀를 내둘렀다

화려한 무대 위, 범접과 모티브의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메가 크루 미션에서 모티브와 범접은 각자의 예술 철학과 팀 고유의 색채를 담아내며 시청자와 심사위원 모두를 깊은 몰입 속으로 이끌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팀 모티브는 ‘멜팅팟’을 테마로 강렬한 반항 정신과 저항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디렉터 말리는 무대 뒤 철학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예술을 위해, 저항과 반항의 힙합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다. 미국이 아니더라도 이 메시지가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무에 힘을 뺀 채 스토리와 예술성에 집중한 퍼포먼스는 심사위원 리아킴에게서 “영화 같고, 세련된 안무가 강하게 와 닿았다”는 평가를, 마이크 송에게서 “점수를 주기 싫다, 이건 예술”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박진영은 시각적 쾌감이 덜했다는 평을 남겼지만, 최종 1천160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범접은 한국적 정체성을 녹여내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저승사자’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괴로움의 감정을 춤으로 풀어냈다. 허니제이는 “모두가 안고 있는 불안과 악몽을 표현했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진영은 무대의 하이 앵글 구성과 예술성에 찬사를 보내며 “질서와 무질서의 전환이 탁월하다, 예술성과 완성도가 모두 살아 있다”며 극찬했다. 최종 점수는 1천195점으로, 이날 심사위원 점수 1위를 차지했다. 허니제이 역시 “메가 크루 한국 댄서들에게 감사하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진한 감동을 내비쳤다.

모티브와 범접이 펼친 퍼포먼스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각국의 문화와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녹아든 한 편의 드라마로 남았다. 매회 새로운 화제를 만들며 시청자를 사로잡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