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 프리미어리그 도전”…울버햄프턴, 셀타 비고 재능 영입→이적 시장 새 국면 예고
고요하던 이적 시장이 젊은 재능의 합류로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성장한 21세 공격수 페르 로페스가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셀타 비고 유소년 출신의 패기와 가능성, 그리고 변화를 택한 구단의 결단이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페르 로페스와 5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에서 건너온 로페스는 오른쪽과 중앙을 넘나드는 왼발잡이 공격수로, 셀타 비고 소속 1군에서 20경기 4골을 기록한 바 있다. 마요르카전 데뷔 이후 리그에서 17경기 2골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코파 델 레이 UD 산 페드로전에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로페스의 영입은 울버햄프턴의 공격 라인 전체에 긴장을 안긴다. 이적료는 약 1,950만파운드(361억원)로 전해졌으며, 구단은 ‘가능성에 투자하는 선택’임을 강조했다. 기존의 마테우스 쿠냐와 라얀 아이트누리 등 주전 자원을 잃은 구단 입장에선 새로운 옵션 확보가 절실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황희찬의 입지가 변수로 대두됐다. 지난 시즌 21경기 2골에 머무른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현지에서는 이번 이적이 곧 황희찬의 거취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젊은 공격수의 등장으로 경쟁 구도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관계자 역시 “팀의 미래를 내다본 영입”이라며 “로페스에게 기대하는 것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추가 보강도 추진 중이며,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단 재편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젊은 재능의 합류는 시즌 전 흐르는 긴장 속에서 묵직한 기대감과 물음을 남긴다. 한 명의 이적이 팀 전체에 파문을 안기고, 새롭게 그려질 축구계의 지도는 이제 그 서막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2024-2025시즌, 울버햄프턴의 변화를 팬들은 곧 경기장과 브라운관을 통해 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