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윤산하·유정후, 첫 멱살에 피로 번진 운명→로맨스 전환점 쫀득
첫 번째 시선이 맞닿는 순간, 윤산하와 유정후의 눈빛에는 낯설고 아슬한 긴장감이 흐른다.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화살은 두 사람 앞에서 거침없이 박히며, 침묵을 깨뜨린 멱살잡이와 피 한 방울이 가슴을 덮는다. 조용히 파문이 번지는 공간 안에서 윤산하와 유정후의 감정은 처음부터 충돌로 출발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드리운 긴장과 설렘은, 원작 네이버웹툰의 열기와 맞닿아 한층 더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이날 드라마에서 윤산하가 연기하는 박윤재는 변함없이 여자친구를 사랑하며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하루 아침, 아린이 맡은 여자친구 김지은이 꽃미남으로 변신하면서 그의 세상에도 균열이 생긴다. 더욱이 유정후가 분한 김지훈이 "내가 김지은이다"라고 주장하고, 갑작스런 억울한 오해가 팽팽하게 엮이면서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시청자를 빨아들인다.

시작부터 펼쳐진 강렬한 멱살잡이, 그리고 미처 수습되지 못한 눈물과 입가의 핏자국까지. 윤산하의 서툰 분노와 유정후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뒤엉킨 이 장면은 두 사람이 그리는 로맨스의 전환점을 상징한다.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박윤재와, 한순간에 남자가 돼버린 김지훈의 억울한 심리는, 각각의 롤을 맡은 배우들의 감정선이 살아나는 결정적 포인트다.
촬영 현장 곳곳에서는 진지함과 장난기가 오가는 두 배우의 호흡이 화제를 모았다. 카메라 앞에서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촬영이 끝나면 유쾌한 에너지를 나누며 현장을 밝혀, 첫 연기 협업임에도 유난히 가까운 시너지를 완성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두 배우가 선보일 ‘상상 초월 성별 체인지로맨스’와 의심과 진실이 맞부딪치는 감정 전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 유관모 감독은 ‘경찰수업’, ‘99억의 여자’, ‘퍼퓸’ 등 장르를 넘나든 연출력으로 작품의 몰입감을 더한다. 이해나 작가는 섬세한 필력으로 박윤재와 김지훈이 갈등 끝에 엮어내는 감정의 실타래를 촘촘히 그린다. 원작 웹툰의 인기와 두 주연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지며, 이번 작품은 특별한 케미와 예측불허의 로맨스를 동시에 안겨줄 전망이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김지훈이 자신이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박윤재에게 설득하려 고군분투하며, 둘 사이에 펼쳐질 대환장 심리전과 오해의 연속, 그리고 진짜 사랑의 정의에 대한 질문들을 남긴다. 제작진은 역대급 호흡을 예고한 윤산하와 유정후의 연기를 통해 시청자 감정의 온도가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 당부했다. 이번 드라마는 7월 23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새로운 정체성과 로맨스를 갈망하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