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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 인기 확대”…토스 행운퀴즈, 간단 문제로 포인트 적립 열기
경제

“앱테크 인기 확대”…토스 행운퀴즈, 간단 문제로 포인트 적립 열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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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활용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현금화하는 ‘앱테크(AppTech)’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토스의 ‘행운퀴즈’가 대표적인 디지털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7월 14일 토스 측에 따르면, 이날 출제된 ‘행운퀴즈’ 문제는 “매일 알바천국 앱에서 OOOOOOO 확인하고 시원한 간식 받아가세요”로, 정답은 ‘천국의행운복권’이다. 앱테크는 간단한 퀴즈 풀이, 출석 체크 등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토스 뿐 아니라 다른 금융·유통 플랫폼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이렇듯 게임형 재테크 서비스 확산은 소액 투자·저축 수단을 찾는 2030세대와 생활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앱테크와 같은 리워드 서비스가 금융 소비자의 생활 자금 흐름과 소비 습관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진단한다.

김성우 디지털금융연구원 연구원은 “단순 참여로 소액 리워드를 주는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디지털 소비자들은 본인의 데이터를 현금성 가치로 환전하는 경험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며 “업체들은 자사 앱 체류 시간 증가와 이용자 락인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금융감독당국 역시 앱 내 유료 포인트, 현금화 유도 광고 등 소비자 보호 사각지대 점검에 나섰다. 일부 앱테크 형태가 과도한 데이터 수집, 정보 노출 위험을 내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이드라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앱테크 서비스 규모는 2020년대 초반 비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유사한 퀴즈·출석 체크형 적립 서비스가 핀테크·이커머스 등 경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어 국내 디지털 재테크 생태계 변화를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향후 단순 적립 이상의 맞춤형 금융 서비스로 진화할지, 플랫폼·소비자 모두의 신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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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앱테크#행운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