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야구 티켓 거래 사기 기승”…대구경찰, 포스트시즌 앞두고 주의 당부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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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티켓 거래 사기 피해가 급증하며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10월 13일 대구경찰은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티켓 사기가 최근 급격히 증가했고, 이 중 상당수가 ‘대구은행 527’로 시작하는 김○호 명의 계좌에 송금한 뒤 티켓을 받지 못하는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주로 비공식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판매글을 보고 연락한 후 해당 계좌로 금액을 이체하지만, 판매자는 티켓을 전달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즐겁고 안전하게 관람하기 위해 사기 피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이 같은 티켓 거래 사기는 매년 프로야구 주요 경기와 콘서트, 대형 공연 시즌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소셜미디어와 업무용 메신저, 중고 거래 앱 등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범죄 수법도 진화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비공식 거래보다는 반드시 공식 티켓 예매처를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개인 간 거래 시 판매자의 신분증과 계좌 정보를 철저히 확인할 것, 또 ‘더치트’ 등 사기 계좌 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한 안전 결제 방식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민단체 등에서도 사기 피의자 신상 공유와 피해 신고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 활성화 플랫폼의 안전망 강화, 계좌 추적시스템 고도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경찰과 유관기관은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안전한 티켓 거래 문화와 사기 예방을 위한 시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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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프로야구#티켓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