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5 대작 신작 총집결”…크래프톤 선봉→K-게임 글로벌 도약 주목
세계 게임 산업의 중심 무대, 게임스컴이 다시금 독일 쾰른을 무대로 열린다. 오는 2025년 8월, 전 세계 주요 게임 개발사와 혁신적 신작이 한데 모여 게임 산업의 최신 흐름을 선도할 전망이다. 특히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사 중 발빠르게 참가를 확정했으며, 펄어비스와 넷마블 등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스컴은 PC와 콘솔, 모바일, 가상현실 등 전 방위 플랫폼의 게임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닌텐도, 유비소프트, 캡콤 등 대형 글로벌사와 더불어 크래프톤이 인생 시뮬레이션 ‘inZOI’, 전략 슈팅 ‘PUBG: 블라인드스팟’, 오픈월드 ‘PUBG: 배틀그라운드’ 등 독창적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 규모만 약 23만㎡, 잠실야구장의 17배에 이르며, 2023년 기준 64개국 1462개 기업이 참가해 33만5000명의 방문객이 집계됐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에어리어 부스에서 60종 이상 대형 신작이 쏟아졌고, 전야제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시청자만 4000만 명에 달했던 점은 이번 행사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감을 방증한다.

특별히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펄어비스 ‘붉은사막’과 크래프톤 ‘인조이’ 등 국내 게임이 권위 있는 부문 후보에 올라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영향력이 단순 부스 참가를 넘어 게임 디자인·기술·문화적 다양성 부문에서도 도약할 전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한다. 올해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기업의 참가 여부도 변수로 남아있으나, K-게임이 거대한 유럽 시장과 세계 네트워크에서 어떤 행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업 전문가 김태영 ICT 평론가는 “올해 게임스컴은 테크놀로지와 문화, 비즈니스가 집약되는 장으로, 한국 게임의 글로벌 지위 변화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