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026학년도 수능, 11월 13일 실시”…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50% 유지
사회

“2026학년도 수능, 11월 13일 실시”…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50% 유지

윤찬우 기자
입력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2026년 11월 13일에 치러지며, 킬러문항은 배제하되 적정 수준의 변별력을 유지하는 출제 방침이 공식화됐다. 교육당국이 공개한 이번 계획은, EBS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을 문항 수 기준 50%로 유지하되 학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도표, 그림, 지문 등 다양한 자료 활용을 예고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발표하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 각 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EBS로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수능이 끝난 직후 각 문항의 성취기준·출제 근거를 공개해 출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시행되며,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는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고를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이며, 고등학교 졸업자의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된다. 한국사 미응시자는 수능이 무효 처리되며 성적이 제공되지 않는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으로는 수험생이 PC 또는 휴대전화로 직접 사진을 등록하고 원서를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응시원서 접수는 2025년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이며, 응시료 납부는 가상계좌를 통해 이뤄진다. 성적통지표는 12월 5일까지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 및 검정고시 수험생은 온라인으로 수령한다. 성적증명서는 12월 8일부터 온라인으로 발급된다.

 

수시모집 합격, 질병, 병역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능을 치르지 않은 수험생을 위해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환불 신청을 접수, 응시 수수료의 일부가 환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학생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 변화”라면서도, 평가 체계와 수험생 혼란 최소화를 위한 지속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수능 일정 및 제도 변경안은 앞으로도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현장의 주의 깊은 확인과 준비가 요구된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학수학능력시험#한국교육과정평가원#수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