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NB체인, 주간 이용자 1,750만명 돌파”…솔라나 20% 급감에 시장 지형 변화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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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0월 첫째 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BNB체인이 1,750만 명의 주간 활성 이용자를 기록하며 업계 내 독보적 점유율을 입증했다. 비트코인시스템의 최신 온체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솔라나(Solana)는 1,020만 명으로 전주 대비 20%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이더리움(Ethereum) 역시 3% 감소한 260만 명에 그쳤다. 이번 통계는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 지형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체인들의 대부분이 이용자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오피비앤비(opBNB)는 전주 대비 26% 증가한 690만 명의 활성 이용자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레이어2(L2) 네트워크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솔라나와 베이스(Base), 유니스왑(Uniswap) 등은 각각 22.5%, 19.9%, 20.8% 하락해 체인별 이용자 유입이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NB체인과 opBNB를 합친 BNB 생태계 총 이용자는 2,400만 명에 달하며, 다른 주요 체인에 비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BNB체인 주간 이용자 1,750만명 돌파…솔라나 20% 급감
BNB체인 주간 이용자 1,750만명 돌파…솔라나 20% 급감

이 같은 변화는 시장 전반의 기술 발전과 이용자 행동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들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높은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 등 실질적 사용 경험을 중시하며 멀티체인과 L2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NB 생태계의 맞물림 효과와 커뮤니티 결속이 이용자 확대로 이어졌다”며 “단기적으로 경쟁 체인 간 이용자 이동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각국 시장도 이번 변동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높은 수수료와 확장성 이슈로 인해 이용자 수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폴리곤(Polygon)은 7.6% 증가한 260만 명으로 점진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탈중앙화 플랫폼인 레이디움(Raydium)과 유니스왑 등은 두 자릿수의 높은 하락폭을 기록하며 DEX 시장 내 유동성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Bitcoin)은 310만 명에 11.4% 이용자 증가세를 기록, 가격 변동성과 별개로 꾸준한 시장 참여가 유지되고 있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번 통계를 두고 “가상자산 네트워크 간 기술 혁신과 이용자 선호가 트래픽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탈중앙화 지향 신생 네트워크들의 부상은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 내 네트워크 경쟁이 ‘속도와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 전망한다. 솔라나, 베이스 등 트랜잭션 중심 체인의 일시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각 체인이 거래 효율성 및 생태계 확장 전략에 따라 재도약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평가다. 앞으로도 L2 솔루션 기반 네트워크가 사용자 경험 개선과 비용 혁신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국제사회와 업계는 이번 통계가 향후 가상자산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예고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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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체인#솔라나#이더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