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캠페인으로 지역문제 해결”…해썹인증원, 전통시장 협업 박차
식품안전 관리와 사회문제 해결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은 최근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에서 시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식품안심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현안의 해법을 공공기관이 선도하는 구조를 실전에서 구축했다. 이번 캠페인은 식품안전 문화를 전통시장 환경에 확산하며, 시민 삶의 질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중 효과 달성에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해썹인증원의 이 같은 활동을 ‘지역사회 현안 해결의 선두주자 경쟁’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한다.
지난해 35개 기관과 2,500여 명이 참여했던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올해 49개 기관이 합세하며 협업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해썹인증원은 대전광역시 사회혁신센터 주관 하에 ‘안전한 대전, 든든한 시민의 삶’ 의제를 신규 제안해 2025년 10대 실행과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으며, 공공기관, 지자체, 시장, 시민단체가 협력하는 문제 해결형 사회혁신 모델을 실질적으로 가동했다.

해썹인증원의 활동은 캠페인, 위생교육, 체험, ESG 교육 등 다층적으로 구성된다. 전통시장의 핵심 고객인 시민과 상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위생등급 지정 희망업체 교육, 미래세대(어린이) 장보기 프로그램, 빵과 디저트 등 청년세대 인기 품목 연계 체험 등을 통해 ‘신뢰 기반 맞춤형 식품안전’을 강조한다. 특히 MZ세대 취향에 맞춘 디지털 콘텐츠와 사회적 캠페인 방식을 융합해, 생활·산업적 파급력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인 ‘HACCP’(해썹) 인증 체계를 국내 지역단위 생활 현장에 녹여내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전통시장에도 국제적 수준의 식중독 예방, 식품위생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이 도입되며, 기존 주요 기업·프랜차이즈 중심 식품안전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평가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역시 식품 안전관리의 일상화·지역사회 자율확산을 정부 4.0 아젠다로 삼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해썹인증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장상권본부 특성화지원팀이 공동 참여해 정책 현장성과 업무 전문성을 결합했다. 식품안심문화 보급, 위생등급 확대, 어린이 대상 ESG 교육 등은 관련 정책 활성화와 사회적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확산 추세와 맞물려, 식품안전 정책 현장의 다각적 협업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사회 혁신형 식품안전 캠페인의 확산이, 앞으로는 전통시장 경제와 생활 방역 표준 강화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실생활 속 정책 혁신의 시험대로 자리 잡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