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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트라우마 고백”…같이삽시다, 깊은 상처와 불안→시청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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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트라우마 고백”…같이삽시다, 깊은 상처와 불안→시청자 울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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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기억과 아픔이 교차하는 순간, 박원숙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가슴 깊이 숨겨왔던 내면의 상처를 털어놓으며 적막했던 일상이 눈물로 번졌다. 진심이 스며든 고백에는 오랫동안 잊지 못한 이별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의 그림자가 어렴풋이 비쳤다. 슬픔과 불안 속에서 작은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이 출연진들과 시청자 모두에게 먹먹한 울림을 남겼다.

 

이번 방송에서 박원숙은 오랜 시간 홀로 감내해 온 아들 서범구씨와의 이별을 솔직하게 전했다. 느닷없는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슬픔이 일상 깊숙이 뿌리내린 채, 예기치 않은 사고 소식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불안이 박원숙의 고백에서 드러났다. 박원숙은 사고 이후, 불안과 상처를 감추며 살아왔으나 상처는 좀처럼 아물지 않았고 자신만의 아픔이 계속 곪아갔다고 담담히 말했다.

“박원숙 트라우마 고백”…같이삽시다, 깊은 상처와 불안→시청자 울렸다
“박원숙 트라우마 고백”…같이삽시다, 깊은 상처와 불안→시청자 울렸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등장해 박원숙의 내면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봤다. 그는 박원숙이 위험한 상황이나 예측하지 못한 일에 남다른 불안을 느끼는 심리적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이러한 불안은, 아들을 사고로 잃은 후 평범했던 생활조차 힘겹게 느껴지게 했다고 진단했다. 주변을 챙기고 타인을 세심히 배려하는 행동 역시 트라우마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원숙은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진물이 계속 나오나 싶었다”고 조용히 내뱉어, 그녀가 얼마나 오랜 시간 아픔을 곱씹어왔는지 다시금 느끼게 했다. 하지만 박원숙은 힘겹게 “좋은 거 아니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출연진들은 저마다의 진솔한 경험을 담아가며 박원숙에게 공감과 위로의 마음을 건넸다.

 

2003년 교통사고로 외아들 서범구씨를 떠나보내야 했던 박원숙의 삶은 트라우마와 함께 깊게 각인됐다. 모두가 삼키기 쉽지 않은 상실과 불안의 무게를, 이번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그녀는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슬픔을 넘어서는 용기와 진솔한 나눔의 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깊고 잔잔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박원숙의 내면의 상처와 힐링의 여정이 진하게 펼쳐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삶과 이별, 그리고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공감의 시간을 마련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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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박원숙의같이삽시다#이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