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멈출 수 없는 따뜻함”…류경수·미지의 서울, 담담함 속 설렘→마지막 회 기대
엔터

“멈출 수 없는 따뜻함”…류경수·미지의 서울, 담담함 속 설렘→마지막 회 기대

김서준 기자
입력

짐 정리의 공기마저 섬세하게 전하던 류경수의 손끝, 그 작은 떨림은 시청자들에게 길고 은은한 여운을 남겼다. ‘미지의 서울’의 한세진으로 돌아온 류경수는 이번 회차에서도 특유의 온기를 가득 품은 연기로 내면의 감정선을 조심스레 펼쳤다. 마치 기다렸던 순간처럼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유미래 앞에서, 담담함과 설렘이 서서히 교차했다.

 

류경수는 지난 28일 방송된 ‘미지의 서울’에서 유미래에게 농장을 맡기며 관계의 새로운 문턱을 넘어섰다. 그 과정에서 한세진은 회사에 드리운 특혜 의혹과 사적인 고민을 오롯이 등에 지고, 유미래에게 진심을 건넸다. 표정 너머로 비치는 따뜻한 눈빛, 느긋하지만 단단한 그의 말투는 한세진이 두손리로 내려오길 기다려왔음을 고백하는 데서 정점을 찍었다. 침묵과 짧은 숨 사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시선, 그리고 유미래의 거절에 서린 당황과 아쉬움까지, 류경수는 감각적인 연기로 한세진의 진동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멈출 수 없는 따뜻함”…류경수·미지의 서울, 담담함 속 설렘→마지막 회 기대
“멈출 수 없는 따뜻함”…류경수·미지의 서울, 담담함 속 설렘→마지막 회 기대

무엇보다 인물 간 대화에서 쌓아 올린 깊이는 한세진과 유미래의 관계 변화를 한층 더 또렷하게 만들었다. 유미래의 뜻밖의 자처에 순간 놀람과 희망이 스며들었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감정선이 조용히 흐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류경수 특유의 서글서글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은 극의 온도를 높였고, 유미래에 대한 은근한 설렘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음 장면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회차에서 한세진의 변화와 진심은 오롯이 마지막 회로 이어질 단초를 제공했다. 말보다 깊은 눈빛, 담담한 뒷모습 뒤에 깃든 나지막한 설렘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드렸다. 이야기는 새로운 선택의 문 앞에 서며, 한 번 더 안방극장을 울릴 따스한 결말을 예고한다. ‘미지의 서울’은 오늘 29일 오후 9시 20분, 모든 여정의 끝자락에서 운명 같은 순간을 공개하며 시청자와 다시 만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류경수#미지의서울#유미래